1000만원짜리 카펫이 인기?···수작업 정성에 지갑 여는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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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든 1000만원 이상 고가의 카펫이 신세계 백화점을 통해 정식 수입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모에서 실을 만들고 염색과 직조를 거쳐 매듭과 다듬질하는 전 과정을 사람 손으로 하는 데다, 각국 디자이너가 참여하면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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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구와 동반 구매 늘어
인도에서 만든 1000만원 이상 고가의 카펫이 신세계 백화점을 통해 정식 수입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모에서 실을 만들고 염색과 직조를 거쳐 매듭과 다듬질하는 전 과정을 사람 손으로 하는 데다, 각국 디자이너가 참여하면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이달부터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판매 중인 카펫 ‘자이푸르 러그’는 최고 80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이지만, 1000만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제조 과정을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치기 때문에 동일한 디자인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자이푸르 러그의 무늬는 전통적인 페르시안 무늬 외에도 추상화·기하학·꽃무늬·솔리드·그래픽·패치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흙으로 지은 건축물이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낡고 분홍빛을 띄게 된 자이푸르 지역의 풍경을 그대로 무늬에 담기도 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소비자들은 이 같은 추상화와 기하학 무늬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인도의 자이푸르 지역에서 1700년대부터 시작한 러그 공예는 1978년 차우다리 회장이 자이푸르 러그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전통적인 방식대로 이어지고 있다. 양모나 대나무를 사용해 실을 잣고, 3000여가지 이상 색상으로 염색한 뒤, 직조를 거친다. 세탁과 매듭 마무리, 가위로 요철을 만들어내는 다듬기까지 자이푸르 지역의 주민들이 맡고 있다. 직조를 하면서 손으로 일일이 매듭을 짓기 때문에 제조에는 1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인도 카스트 제도 속에서 하층민에 속했던 이들에게 중간 마진을 없애고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이푸르 러그는 스스로를 사회적 기업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이푸르 러그는 전통적인 섬유공예 디자이너 외에도 그래픽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하며 독특하고 현대적인 감성을 덧입힌 것도 60여개국에 수출할 수 있는 동력이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가구와 카펫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이푸르 러그와 같은 프리미엄 카펫 구매자 중 21%가 B&B 이탈리아, 까사나, 폴트로나프라우, 몰테니, 로세보보아 등 가구도 함께 구매했다. 올해 8월까지도 23%의 소비자가 같은 선택을 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 같은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자이푸르 러그와 함께 프랑스 하이엔드 수제 가구인 리에거를 함께 매치해 선보이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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