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대참사’ 이반코비치 감독, 사우디전 후 경질? 中 매체, ‘공한증’ 지운 가오홍보 주목 “부활 위한 유일한 희망”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9. 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이타마 대참사'로 인해 중국이 큰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소후닷컴'은 "다음 감독은 중국 축구를 잘 이해하고 또 선수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추가적인 굴욕을 겪지 않고 올바른 전술을 세울 수 있다"며 "마더싱 기자는 가오홍보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가오홍보가 부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이타마 대참사’로 인해 중국이 큰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예상치 못한 대참사로 인해 중국은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역대 일본전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차 패배, 그리고 월드컵 예선 최다 실점이라는 ‘흑역사’를 썼다.

사진=AFPBBNews=News1
한때 ‘일본 킬러’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역시 큰 위기다. ‘소후닷컴’은 그가 사우디 아라비아전 이후 경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감독으로서 명성을 잃은 만큼 사우디전 결과와 상관없이 해고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한 인물이 바로 가오홍보다. 그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지도자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공한증’을 깨고 중국의 대한민국전 첫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소후닷컴’ 외에도 중국의 일본전 0-7 패배 후 가오홍보가 돌아와야 한다는 여러 반응이 있었다. 여기에는 가오홍보는 물론 이전에 경질한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의 복귀 주장도 있었다.

‘소후닷컴’은 “다음 감독은 중국 축구를 잘 이해하고 또 선수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추가적인 굴욕을 겪지 않고 올바른 전술을 세울 수 있다”며 “마더싱 기자는 가오홍보가 차기 감독으로 유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가오홍보가 부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가오홍보는 과거에도 중국을 2차례 맡은 바 있다. 그리고 24승 12무 4패를 기록, 나쁘지 않은 승률을 자랑했다. 물론 그 역시 성공적인 지도자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중국 입장에선 다른 선택지가 없는 모습이다.

‘소후닷컴’은 “가오홍보는 최근 감독직에서 멀어졌지만 중국축구협회에서 유소년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는 단 한 번도 현장에서 멀어진 적이 없다. 송카이 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 가오홍보가 가진 풍부한 경험은 중국의 빠른 사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사진=AFPBBNews=News1
한편 이러한 흐름과 상관없이 이반코비치 감독은 사우디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0-7로 패한 경기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팬이 집을 떠나 경기장을 찾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그들의 자신감을 잃게 했다. 먼저 사과하고 싶다. 팬들의 반응, 그리고 분노를 이해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이러한 압박과 비판을 경험하는 건 정상이다. 이에 대처할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를 지원해줄 선수들도 충분하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매일 새롭고 모든 경기는 다르다. 다가올 사우디전부터 준비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월드컵 예선은 장기 레이스다.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월드컵 희망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반코비치 감독이다. 그는 “우리는 지난 실패를 빨리 회복하고 재건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4위 안에 들거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의 모든 것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목표한 것을 이루려는 과정이다”라며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통해 육체,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주요 임무는 선수들의 자신감, 그리고 육체적 회복을 통해 다음 사우디전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