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건설사 8곳과 상생 협약… “재건축 수주전 과열 방지”

압구정 2~5구역 수주전 경쟁 과열 대비

서울 강남구가 압구정 2∼5구역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8개 건설사와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구청에서 개최한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협약 내용은 ▲개별 홍보 금지 및 위반 시 입찰 참가 무효 ▲금품·향응 금지 ▲모범적이고 선진적인 정비사업 문화 조성 등이다.

현재 압구정 2∼5구역에는 개포주공·개포우성 등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공사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여러 건설사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이 과열을 막기 위해 협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상생 협약으로 강남구 정비사업의 새 시대를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선진화한 정비사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