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대0 일본 전 참패 후폭풍…"중국 축구, 완전히 망가져"

정명원 기자 2024. 9.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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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에서 한 수 아래 팔레스타인과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팬들이 분노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일본과 1차전에서 0대7로 대패했는데 이 점수는 중국이 일본에게 역대 가장 큰 점수로 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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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에서 한 수 아래 팔레스타인과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축구팬들이 분노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일본과 1차전에서 0대7로 대패했는데 이 점수는 중국이 일본에게 역대 가장 큰 점수로 진 것입니다.

월드컵 예선 단일 경기 최다 실점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중국 대표팀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자 중국 언론과 축구팬들이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0대7 패배로 중국 축구는 완전히 망가졌다"며 "중국 축구의 뿌리가 썩었으니 독을 치료하려고 긁어내지 말고 그냥 헐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1990년대 중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었던 판즈이는 중계하면서 "일본에 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상대가 너무 쉽게 득점한다"며 "황푸강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짧은 기사만을 싣는 등 대체로 조용히 다루고 있는데 열렬한 축구팬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참패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꼬집기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굴욕적"이라며 "매우 힘겨운 저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반코치비 감독은 새로운 선수와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 소집했고, 2주간의 대표팀 경기를 준비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냉혹했다"며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에게도 패하면 최악의 결과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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