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여자축구 독일 1-0 제압…대회 16강 극적 진출

정세영 기자 2024. 9.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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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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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이 8일 오전(한국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 리그 D조 3차전 독일과 경기 전반 22분 선제 결승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이날 독일전 승리로 조 3위(1승 1무 1패·승점 4·1골·골 득실 0)로 조별리그를 마쳐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16개국 체제로 진행된 2014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박윤정호의 16강 상대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로 예상된다.

독일(골 득실 +4)과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격파한 나이지리아(골 득실 +2·이상 2승 1패·승점 6)는 조 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D조 최강으로 평가받은 독일은 베네수엘라전(5-2), 나이지리아전(3-1)까지 2연승을 거뒀으나 우리나라에 일격을 당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공격수 전유경이 후방으로 내려와 우서빈(이상 위덕대)이 찬 골킥을 전방으로 떨궈줬다. 이를 받아낸 박수정(울산과학대)에게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고, 박수정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윤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간절하게 뛰었다. 독일이 잘하는 걸 막고자 한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결승 골을 터뜨린 박수정은 "승점이 꼭 필요한 경기에서 공격수로서 득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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