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에 첫승 거둘까…선발 라인업 변화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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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복귀전에서 팔레스타인을 만나 무승부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다음 경기에서 첫 승을 벼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해 첫 훈련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취재진에게 "선수들의 결속력,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너무 불필요하게 다른 생각하지는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오만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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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복귀전에서 팔레스타인을 만나 무승부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다음 경기에서 첫 승을 벼르고 있다.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전열을 정비 중인 홍명보 감독은 축구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해 첫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 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인 팔레스타인과 충격의 무승부 경기를 치렀기에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1차전 당시 관중들의 야유를 놓고선 “처음 하는 것이니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며 입을 열었다. 붉은 악파를 포함한 수많은 관중이 팔레스타인전에서 홍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향해 ‘나가!’라는 구호를 외친 데 따른 아쉬움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홍 감독은 “(경기를) 거기(대한축구협회와 감독직 선임 논란)까지 연결시키는 것보다는, 어차피 우리 선수들은 경기해야 하니,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것이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76위로, 한국(23위)에 견줘 상대적으로 낮다. 오만 또한 1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0-1로 석패해 1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체코를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으로 이끈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승1무1패를 거둬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선수들 대부분이 오만 리그에서 뛰고 있어 조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전방의 모하메드 알가프리, 오른쪽의 이삼 알사브리, 왼쪽의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등 주요 공격진 또한 위협적이다. 한국은 2003년 10월 2004 중국 아시안컵 최종 예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월등하지만, 1차전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만약 2차전마저 패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경고등이 켜진다. 이에 대표팀은 기존 선발진을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공격과 수비에 일부 변화를 줄 예정이다. 최전방 공격수에 주민규(울산) 대신, 오세훈(마치다)를 투입하고, 베테랑 김영권(울산) 대신 다른 센터백이 김민재(뮌헨)의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취재진에게 “선수들의 결속력,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너무 불필요하게 다른 생각하지는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오만전 각오를 밝혔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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