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에게 "영광·곡성은 민주, 강화·금정은 野단일후보" 역제안

2019년 9월 19일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 전남 영광, 곡성 군수 후보를 낸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대표에게 대의를 위해 양보할 것을 권했다.

박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민주당은 10·16 재선거 영광군수 후보에 장세일 전 도의원, 곡성군수 후보에 조상래 전 도의원을 각각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대표적 정치인인 박 의원은 "저도 장세일 영광, 조상래 곡성 군수 후보 당선을 위해 (영광, 곡성에) 상주하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알렸다.

앞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신장식 원내 부대표 등은 곡성과 영광에 월세방을 구하고 주소까지 이전하는 등 총력전을 선언한 바 있다.

혁신당에 맞서 자신도 영광,곡성 상주의 뜻을 밝힌 박 의원은 "야권의 절체절명의 목표는 정권교체 즉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어차피 영광 곡성은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국 대표에게 "호남에서 경쟁하면 진보 분화가 시작될 우려가 있기에 민주당에 양보하고 국민의힘 텃밭인 인천 강화, 부산 금정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 승리하자"고 제의했다.

박 의원은 "아직 (강화, 금정 지역)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 조국 대표의 통 큰 결단을 바란다"며 조 대표를 압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