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꿰찬 알테오젠[바이오주 전성시대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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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경쟁하던 알테오젠이 또 다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15조9977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15조4624억원)을 5353억원 차이로 앞섰다.
연초 10만원도 채 안 됐던 알테오젠 주가는 현재 30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 코스닥 대장주가 된 알테오젠은 얼마 안 가 2위로 밀려났다가 에코프로비엠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다시 1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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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 확대 등 모멘텀 기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에코프로비엠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경쟁하던 알테오젠이 또 다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15조9977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15조4624억원)을 5353억원 차이로 앞섰다.
올해 들어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까지 205.58% 급등한 결과다. 연초 10만원도 채 안 됐던 알테오젠 주가는 현재 30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3일에는 52주 신고가(33만50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 코스닥 대장주가 된 알테오젠은 얼마 안 가 2위로 밀려났다가 에코프로비엠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두 종목 모두 하락했지만 알테오젠(-1.95%)보다 에코프로비엠(-5.39%) 낙폭이 더 컸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들이 각 바이오, 2차전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대장주 경쟁을 주목하고 있다. 한때 2차전지주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는데 주도주가 바뀌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닥 시총 10위권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바이오주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공통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바이오주는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유럽종양학회, 유럽핵의학회 등 각종 학회 일정과 임상 결과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증시 부진에도 바이오주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테오젠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주가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 확대 등 모멘텀이 많다고 보고 있다. 전날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알테오젠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8만7500원 수준이다.
우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내년으로 예상되고, 할로자임의 SC제형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2028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연초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항암 치료에서 화학항암제를 면역항암제와 ADC 병용 요법이 대체 중으로 ADC 시장 확대를 위해 투여 편의성이 중요해진 분위기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DC 치료제가 항암 치료 분야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계약 체결시 기업가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SC 제형 개발 기술을 확장해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이어 "향후 추가 계약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2019년 빅파마 계약과 2020년 머크 계약에서 추가 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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