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열리는 '책 축제'…"한국의 에든버러 축제로"
[앵커]
파주에서 '책'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책을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해외시장에 판매도 돕는 행사인데요.
올해 처음 열린 축제 현장에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책 속의 한 구절을 에코백에 적고, 고사리 손으로 색을 칠합니다.
풍성하게 열린 북마켓. 곳곳에는 버스킹 공연이 한창입니다.
<이시윤ㆍ최진영 / 파주페어 북앤컬처 참가자> "파주에서 북페어 한다고 해서 왔는데,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이 볼만한 게 많더라고요. / 책 만들고, 가방 만들고, 책 사러 왔어요."
한켠에서는 배우들의 낭독공연이 열렸습니다.
4명의 배우가 이틀간 소설과 에세이를 낭독하는데, 혼자서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양희경 / 배우> "머릿속에 단어들이 어지럽게 흩날렸다. 그렇게 삶의 끝에 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음식과 만났다."
책을 주제로 한 복합 문화 축제 '파주페어 북앤컬처'는 올해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K-콘텐츠의 원천 소스인 책의 테마나 스토리로 제작된 연극과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송승환 / '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 총감독> "많은 신인들의 작품을 공유를 하고, 또 공연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지원을 해주는 그런 글로벌한 마켓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이 축제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또 꿈이기도 합니다."
축제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파주 대표 도서문화축제 '파주북소리'와 함께 8일까지 열립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축제를 통해 '출판도시' 파주를 '책과 문화예술의 도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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