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A급 회사채 사들이는 채권개미…비중 34%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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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계 투자적격등급 중 5~7번째에 속하는 비우량 채권 'A등급' 신용채가 대세 상품으로 떠올랐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채권연구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A등급 신용채의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은행 예적금 금리가 3~4% 수준에 머물고, 국내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자 A등급 신용채가 고수익 대안 상품으로 떠오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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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계 투자적격등급 중 5~7번째에 속하는 비우량 채권 'A등급' 신용채가 대세 상품으로 떠올랐다. 시장 변동성 우려에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서 외면받았지만, 채권 투자에서도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 채권 투자자의 선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신용채 잔고(선순위 기준)에서 A등급 신용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말 기준 34%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19%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선순위 기준 개인의 신용채 잔고 총액은 14조5000억원에서 19조8000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늘어난 채권 투자를 A등급 신용채가 가장 많이 흡수한 셈이다.
전통 인기 우량채인 AA등급이 44.2%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2022년 말 51.3%였던 비중이 빠르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A등급과 AA등급의 비중 격차는 32.3%포인트에서 10.2%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채권연구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A등급 신용채의 투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은행 예적금 금리가 3~4% 수준에 머물고, 국내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자 A등급 신용채가 고수익 대안 상품으로 떠오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통상 신용등급이 낮으면 채권 금리는 높아진다. 현재 2년물 A등급 회사채 금리는 최대 6% 수준이다. A등급은 비우량 채권으로 구분되지만, 투자적격등급 최하위권인 BBB급 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BB 이하 채권의 개인 잔고 비중은 2022년 말 12.3%에서 7월 3.4%로 대폭 줄었다.
정 센터장은 "채권시장이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자금 조달 효율 등의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판매사는 등급에 따른 채권의 리스크를 잘 설명해야 하고 개인은 분산 투자나 수시 관리의 필요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등급 신용채는 대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하다 믿기 쉽지만, 현재 CCC 등급인 태영건설도 작년 말 회사채 등급은 A-였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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