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과 7개월 만에 만난다…‘원팀’ 메시지 낼까

조유빈 기자 2024. 9.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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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당초 이 대표는 8·18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확정 짓고 나흘 뒤인 지난달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이 대표가 예방 당일 코로나19에 확진돼 만남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원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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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성지지층 평산마을 집회 예고에 취소 요청
이 대표 “분열은 패배의 원인…총구는 밖 향해야”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해 5월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함께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남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2시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초 이 대표는 8·18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확정 짓고 나흘 뒤인 지난달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이 대표가 예방 당일 코로나19에 확진돼 만남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생중계로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으로 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자 자신의 SNS를 통해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폄하 댓글을 단 누리꾼에 관리자 계정이 부여돼 있던 것은 조작 실수로 나타났다.

또한 이 대표의 이날 평산마을 방문이 알려진 뒤 한 친명 유튜버가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는 3000명 규모의 '평산마을 집회'를 예고하자, 당 지도부는 5일과 6일 잇따라 집회 취소를 요청했다. 지난 5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 당 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해당 유튜버에게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내부에 작은 분열의 불씨나마 떨어뜨릴 수 있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고,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은 검찰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와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 정치 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집회 취소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것에 대응하고자 오는 9일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원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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