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내년 예산 6조4814억원 편성…올해보다 1.2% 증가

변해정 기자 2024. 9.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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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6조4057억원보다 757억원(1.2%) 증액한 6조48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예산은 ▲국가유공자 보상 및 의료서비스 강화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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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보상금 5% 인상, 참전명예수당 3만원 늘린 45만원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97억원…제대군인 전직지원금 5% 인상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가보훈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6조4057억원보다 757억원(1.2%) 증액한 6조48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예산은 ▲국가유공자 보상 및 의료서비스 강화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 ▲국립묘지 안장능력 확충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금을 올해보다 5.0% 인상한다. 보상금 인상률은 2023년 5.5%와 지난해 5.0%에 이어 윤석열 정부 3년 연속 5%를 넘긴 것이다.

참전명예수당은 올해 42만원에서 내년 45만원으로 3만원 인상한다.

보훈대상자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적은 7급 상이자 보상금과 6·25전몰군경(신규승계) 자녀 수당도 추가 인상했다. 7급 상이군경 보상금은 올해 60만8000원보다 7.0% 오른 65만1000원, 6·25신규승계유자녀 수당은 올해 51만6000원에서 13.3% 확대한 58만5000원이다.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대상자의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전체 병상 대비 50% 목표)에는 25억1000만원을 투입한다.

보훈부는 또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97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다수의 시스템에 산재돼 있는 보훈 관련 콘텐츠를 종합 관리하고 일반 국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보훈 통합 아카이브 구축' 예산으로는 9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재외동포의 역사의식 함양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러시아 이범진 공사 동상 건립'에는 1억7000만원,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에는 1억2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문화 등 국내 독립운동을 폭넓게 알리는 기념시설 설계비로는 4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생이 참여하는 후원·지도(멘토링)를 골자로 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8억8000만원을 반영했다.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립묘지 안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국립괴산·산청·이천·영천·임실호국원의 안장시설 확충(12만8000기) 사업은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지원금은 5%를 인상한다. 내년부터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77만원에서 81만원, 중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높아진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우리 역사의 어려운 고비마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제복근무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섬기고 예우할 것"이라며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문화도 확산시켜 국가정체성 확립과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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