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 `시동`…올해 100억원, 2030년까지 3800억원 투입

이준기 2024. 9.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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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아울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에 발사장 인근 부지에 조립시험시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등 관련 시설을 마련하고, 경남 위성 특화지구에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연계해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위성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기능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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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우주개발진흥실무위 개최, 안건 검토
전남 발사체, 경남 위성, 대전 연구·인재개발
윤영빈(오른쪽 두번째)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6일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하반기 중 사업 공고를 통해 100억원의 설계비 집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7년 간 총 38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일 윤영빈 청장 주재로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실무위는 국가우주위원회 업무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하는 산하 위원회 중 하나로, 15명의 정부위원과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새롭게 출범했다.

우주청은 우주환경시험시설 부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의 테스트 대기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 발사장이 없어 해외 발사장을 사용하는 데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에 발사장 인근 부지에 조립시험시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등 관련 시설을 마련하고, 경남 위성 특화지구에는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연계해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위성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기능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산학연이 밀집해 있는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는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급증하는 우주개발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실무위는 '제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안'을 보고 받고 현재까지 축적된 790여만 장의 국가위성정보를 적극 개방하고, 위성정보활용 촉진을 위한 근거 법령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주청 소속기관인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통해 국가 위성의 통합적 운영과 활용 체계를 공고히 하고, 위성개발과 활용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수준의 위성정보 활용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실무위는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개발과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확보 등 독자적 우주위험 대응기술을 개발하고, 국제기구 참여 등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우주위험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도 검토했다. 이를 위해 우주감시 공간을 심우주까지 확대하고, 민군 우주감시 인프라와 정보를 공동 활용키로 했다.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안과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안은 향후 국가우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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