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일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나흘간 5차례
[앵커]
지난달 10일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최근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밤부터 시작해 오늘(8일) 새벽까지 매일 풍선을 날리는데요.
주로 야간에 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끝까지 대응하겠단 생각으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밤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한 북한.
지난달 10일 살포 이후 25일 만입니다.
이후 북한은 나흘간 5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야간에 날리는데, 앞서 4차례 살포한 풍선 개수는 930여개로 집계됐습니다.
풍선에 매달린 쓰레기 더미 중 일부는 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대남 쓰레기 풍선을 16차례 살포했습니다.
군 당국은 풍선에 매달려 날아온 것들이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들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한 달 가까이 잠잠하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풍선 살포에 나선 배경을 두고 쓰레기 등 풍선에 달려 보낼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동안 수해 복구 작업에 집중하느라 쓰레기 풍선 도발을 당분간 자제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이처럼 '쓰레기 풍선'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부 민간단체는 여전히 비공개로 대북전단을 매단 풍선을 북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계속되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쓰레기_풍선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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