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우 축산경제 대표 "외부 영업 환경은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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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우 축산경제대표가 최근 경남 합천축협 스마트 경매장에서 열린 경남한우경진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농협목우촌 영업 환경이 날로 힘들어지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기 부진과 물가 상승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농협목우촌 영업실적은 적자가 아니다"라고 적극 밝혔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 산하에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보통 농협사료 대표 자리가 농협목우촌 대표 자리보다 선호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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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안병우 축산경제대표가 최근 경남 합천축협 스마트 경매장에서 열린 경남한우경진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농협목우촌 영업 환경이 날로 힘들어지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기 부진과 물가 상승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농협목우촌 영업실적은 적자가 아니다"라고 적극 밝혔다.
㈜농협목우촌은 1995년에 설립 후 육가공, 식육제품, 햄 등의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협의 돈육 브랜드로 농협경제지주주식회사가 100% 출자했다.
지난해 761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라고 하지만 순익은 50억원이 채 안된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민주당) 의원실의 지난 5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2012-2020) 추진 성과 자료에 따르면 농업경제에 약 3조3014억원, 축산경제에 1조6578억원 등 총 4조9525억 원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농협식품과 농협양곡, 농협홍삼, 농협목우촌 등 4개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김 의원은 “농협이 그동안 약 5조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농협 간 내부 경쟁을 방치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탓”이라며 “농협경제지주만의 고유사업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 노력 없이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서는 실패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안병우 축산경제대표 산하에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이 양대 축을 이루고 있지만 보통 농협사료 대표 자리가 농협목우촌 대표 자리보다 선호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축산 상무들이 갈 수 있는 유일한 대표자리가 이 두자리다.
지난 5월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사료 제조사인 팜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8억원이다. 농협사료는 국내 사료 시장 점유율 1위이니 영업이익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안 대표 역시 농협사료대표를 역임하고 전국의 139명 축협조합장 중 20명의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이 뽑는 선거를 거쳐 2022년 1월 취임했다. 2023년 12월에는 단독후보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년간으로 2025년 12월까지 임기다.
농협중앙회 아래 농업경제대표가 있고 축산경제대표가 있는데 농업경제대표는 농협중앙회장이 임명하고 축산경제대표는 축협조합장들이 뽑는다.
특히 김경수 농협사료대표 임기가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농협사료 대표가 누가 낙점될지도 관심사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내년 연말에 예정된 선거에서 차기 농협사료 대표와 경쟁 구도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 시절 같은 경기도 출신인 김경수 당시 축산 상무가 축산 분야 핵심인 농협사료대표로 임명됐다.
경남 출신의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안 대표 역시 축산 분야 2인자격인 차기 농협사료대표가 누가 임명되는지에 따라 내년 말에 치러질 선거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원재료값이 급등하며 사료업체들도 사료값 인상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다가 주 계열사인 농협사료가 적자 확대를 감수하면서도 일반업체 대비 가격 인상시기를 늦추는 등 농가 부담을 최대한 낮춰야 해 경영상 어려움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우 적정수급관리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방부가 ‘식재료 경쟁입찰’을 도입하게 되어 저렴한 외국산 축산물이 들이닥칠 수도 있어 안 대표로서는 종합적인 판단력을 내려야 하는 '리더십'이 그 어느때보다 더 요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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