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이번 달 해외 석유회사들 상대 2차 로드쇼
김지성 기자 2024. 9. 8. 09:00
▲ 동해 가스전 플랫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해외 석유 기업들이 이번 달 우리나라를 찾아 직접 사업성 확인에 나섭니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달 여러 해외 석유 기업을 상대로 2차 로드쇼를 진행합니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7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을 대상으로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보여주는 로드쇼를 한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해외 석유 기업들이 있어 2차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들만 대상으로 한 2차 로드쇼까지 마무리되면 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기업들에도 데이터룸을 개방해 유망성 검증 기회를 준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지난 6월 개최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 국내 민간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3사가 참여한 바 있습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자료를 열람한 일부 해외 기업은 사업 참여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은 가급적 개발 초기에 투자하고 싶다는 뜻을 석유공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에너지업계 소식통은 "메이저 기업들은 참여하는 회사가 적고 자사가 주도하는 투자 구조를 선호한다"며 "특히 여러 메이저 기업이 동시에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할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 해외 석유 메이저 기업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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