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선-이정운 조,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에서 최강 日 꺾고 여자 복식 정상···한국, 금메달 3개로 종합우승 확정

이정호 기자 2024. 9. 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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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이정운 조가 7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구보 하루카 조를 꺾고 우승한 뒤 금메달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민선-이정운(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민선-이정운 조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다카하시 노아-구보 하루카(일본) 조를 5-4(1-4 4-2 1-4 5-3 5-3 3-5 4-2 3-5 7-3)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금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준결승에서 같은 소속팀 선수인 문혜경-임진아 조를 꺾은 데 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의 다카하시가 포함된 세계 최강 일본조까지 제압했다.

여자 단식 챔피언 이민선은 이날 복식 금메달로 대회 2관왕이 됐다. 이정운은 세계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의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에 이어 여자 복식까지 우승한 한국은 8, 9일 열리는 남은 남녀 단체전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 3개를 따냈고, 일본과 대만이 금메달 1개씩 가져갔다. 남녀 단체전에서 일본이나 대만이 금메달 2개를 모두 따내 금메달 수가 같아지더라도 은메달에서 앞서는 한국의 우승한다. 현재 은메달 수에서 한국이 3개, 일본이 2개를 획득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중국 타이저우에서는 금메달 3개의 일본이 종합 1위에 올랐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위가이원-궈젠준(대만) 조가 우승했다. 우리나라 김진웅(수원시청)-추문수(순천시청) 조가 은메달, 김태민(수원시청)-김범준(문경시청) 조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또 여자 복식 이수진(옥천군천)-김한설(IM뱅크), 문혜경-임진아(이상 NH농협은행) 조는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남은 두 종목에서 최소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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