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 최고 33도 늦더위…남부지방엔 소나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전국 곳곳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남부지방에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예보했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32, 인천 30, 수원 32, 춘천 31, 강릉 29, 대전 33, 대구 32, 전주 33, 광주 33, 부산 31, 제주 32도다.

경기도와 충청권,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강원 내륙·산지와 전라동부, 대구·경북, 제주도에 5~2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5~40㎜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소나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클 수 있다”며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