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사한다고했더니 “소 키우는 데 아니에요?”...문해력을 어이할꼬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9. 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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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꼰대희 채널에서는 출연자가 결혼식 '축사'를 '소 키우는 곳'으로 이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문해력 저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언급되고 있다.

김대희가 편집을 요청하며 이미지관리에 나서주겠다며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상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해력 저하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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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꼰대희 캡처]
국내 성인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꼰대희 채널에서는 출연자가 결혼식 ‘축사’를 ‘소 키우는 곳’으로 이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한편으로는 문해력 저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6일 구독자 171만명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안녕하세요 말대희입니다, 이제 이 채널은 제 겁니다’ 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꼰대희(개그맨 김대희)와 말대희(고말숙)이 부산에 있는 돼지국밥집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김대희는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먹으며 지난달말부터 이달 1일까지 열렸던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차 부산에 왔는데 초등학교 동창의 딸이 결혼한다”며 “친한 동창 딸의 결혼식에서 축사와 덕담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고말숙이 “축사는 소 키우는 데 아니에요?”라고 말하자 순간 김대희는 말을 잃으며 “솔직히 웃기려고 한 얘기야? 진짜 모르는 거야?” 물었다.

고말숙은 “축가까지는 안다”고 말하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대희가 편집을 요청하며 이미지관리에 나서주겠다며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상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문해력 저하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에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카카오맵에 왜 안 뜨지?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며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학생들과 누리꾼들은 A씨가 장소 공지에 적힌 ‘추후 공고’를 보고 이를 ‘추후 공업고등학교’라고 받아들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제4차 성인문해능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3.3%(146만명)의 문해력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나,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은 미흡한 ‘수준2(초등학교 3~6학년 수준의 학습 필요)’도 5.2%(231만 300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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