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김영건, 패럴림픽 개인 5번째 금메달

김세훈 기자 2024. 9. 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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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김영건, 패럴림픽 개인 5번째 금메달. 파리공동취재단



파리 패럴림픽 폐막 전날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세운 5개 금메달을 넘는 6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세계랭킹 2위)은 7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잡았던 한국은 폐회식을 하루 앞두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개를 딴 탁구 이해곤이다.

1세트를 내주고 2, 3세트를 가져온 김영건은 4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김영건은 8-8에서 연속 득점을 내줬으나 상대 실수로 한 점을 따 9-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다시 실점해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김영건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6연속 득점하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건은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됐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며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고 말했다.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김영건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지도자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그는 아테네 대회 2관왕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한국 탁구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공동취재단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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