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男 단식 김영건, 한국선수단 6번째 金메달 ‘스매시’

정세영 기자 2024. 9. 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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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남자 단식의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세계랭킹 2위)이 2024 파리패럴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영건은 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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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탁구 남자 단식의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세계랭킹 2위)이 2024 파리패럴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영건은 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세계 1위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세트 점수 3-2(6-11 11-9 11-7 9-11 11-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치열했던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김영건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상대 선수가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고, 김영건은 6연속 득점하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김영건은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7개를 딴 탁구 이해곤이다.

1997년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장애인이 된 김영건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지도자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했다. 김영건은 "차이웃이 정면에 강한 선수라 코너를 많이 흔들었는데, 이 작전이 통했다"면서 "지난 4월 어깨가 탈구됐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잡았던 한국은 폐회식을 하루 앞두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한국 탁구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파리 대회 한국 참가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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