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한국계’ 10조 자산가 딸 꺾고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우승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9. 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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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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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사발렌카.[로이터연합뉴스]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 한국 돈으로 48억2천만원이다.

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이후 2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회 이상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한 사발렌카는 현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4위(3회)가 됐다.

현역 최다는 7번 우승한 비너스 윌리엄스(833위·미국)고 그 뒤를 5회의 시비옹테크, 4회의 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가 잇는다.

제시카 페굴라.[사진=AP연합뉴스]
어머니(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자신을 ‘하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페굴라는 1, 2세트 모두 끌려가다가 추격하며 분전했으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분패했다.

사발렌카는 그대로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하며, 페굴라는 다음 주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다.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우승자 페굴라는 14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도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부모 테리와 어머니 킴은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를 운영하는 억만장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 403위로 순자산이 70억 달러(약 9조30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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