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낙동강 오리알' 되나? KBO 돌아갈 '명분' 없다지만, LG도 굳이 불러야 할 '명분'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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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후 한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복귀에 대해 "돌아가기 싫다 이런 것보다는 돌아가더라도 제가 뭐라도 하고 돌아가야지. 아직 해놓은 것도 없고. 돌아갈 명분도 없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다익선'이긴 하지만 LG가 고우석을 '애걸복걸'하면서까지 복귀를 요청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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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 그는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됐다. 그 때도 고우석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빅리그 입성에의 의지를 다시 다졌다.
고우석은 "펜사콜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여기서 잘해서 빅리그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더블A에서 무엇을 입증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고우석은 "한국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미국에 올 수 있었다"며 "아직 KBO에서만큼 잘 던지지 못하고 있다. KBO보다 더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돌아갈 명분이 없어서 KBO 복귀 못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LG 트윈스 사정은 어떨까? 염경엽 감독은 "솔직히 돌아오면 좋겠지만...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말 돌아와야 할 상황이면 그렇게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LG에는 지금 출중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유영찬이다.
그는 7일 현재 22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95로 준수하다. 고우석의 공백을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다익선'이긴 하지만 LG가 고우석을 '애걸복걸'하면서까지 복귀를 요청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유영찬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낼지는 두고봐야겠지만, LG로서는 급할 게 없다는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현재 더블A에서도 고전 중이다. 시즌 후 거취가 주목된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고우석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우석은 내년까지 계약돼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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