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문 넓히고 수익은 늘리고…창작자에 공들이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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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네이버 안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AI(인공지능)를 통해 검색, 쇼핑, 플레이스,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추천돼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검색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수익화 기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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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네이버가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 지원에 힘쓰고 있다.
창작자로 데뷔할 수 있는 허들은 낮추고 수익 기회는 외부 창작자에도 개방해 외국계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이용자는 누구나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창작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구독자를 100명 이상 보유해야 네이버TV에 채널을 개설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제한을 없애면서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동영상을 쉽게 올릴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TV 앱에서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작자와 업체 간 마케팅 등 제휴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도 변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브랜드 커넥트 운영 정책에서 서비스 내 결제·정산 기능을 통하지 않은 채 별도로 보상을 지급하거나 받는 행위에 대한 금지 조항을 신설하고 제재 항목에 '상품 지급액 허위 기재'를 추가했다.
개정된 규정은 이달 29일 적용된다.
네이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창작자에게 제공하는 상품, 현금 보상액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브랜드 커넥트에서 안전하고 건전한 제휴를 진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커넥트는 올해 2월 가입 대상을 네이버 인플루언서에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 외부 창작자까지 확대했고 6월 하순에는 캠페인사가 창작자에게 편리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결제 및 정산기능을 도입했다.
그런데도 창작자가 제휴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수익 보장을 위해 제재를 강화한 셈이다.
2021년 10월 출시된 브랜드 커넥트에서는 현재 창작자 약 1만1천 명과 캠페인사 2천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브랜드 커넥트를 통한 창작자들의 월평균 제휴 수익은 작년 대비 80% 성장했다.
네이버는 외부 창작자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는 한편, 자사의 숏폼(짧은 여상) 서비스 '클립'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올해 하반기 클립 창작자를 대규모로 2천500명 모집했고 기존 10개였던 창작자의 활동 분야를 25개로 세분화했다.
특히 매월 숏폼 콘텐츠를 10개 이상 올린 창작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상반기 대비 창작자의 혜택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네이버의 이런 행보는 국내에서 콘텐츠와 창작자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반영한다.
소셜미디어에서 동영상, 사진 등 이미지를 앞세운 콘텐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고 창작자들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다.
이에 글로벌 업체들은 인기 있는 창작자들을 모으는 데 고심하면서 전자상거래 수익 확대도 노리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창작자와 브랜드 판매자를 위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했다.
숏폼 플랫폼 틱톡도 커머스(상거래) 기능을 결합한 '틱톡숍'의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역시 기존 검색 기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야 할 상황이다.
지난달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네이버 안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AI(인공지능)를 통해 검색, 쇼핑, 플레이스,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추천돼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검색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네이버의 수익화 기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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