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안락사 다룬 "더 룸 넥스트 도어"

차미례 기자 2024. 9. 8. 0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가 제8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삶과 죽음, 안락사, 여성의 우정을 다룬 이 영화는 제 81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 발표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여자 친구의 우정을 다룬 스페인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어작품
81회 영화제 최종일 7일에 발표.. 은사자상은 伊작품"베르밀리오"
[베네치아= 신화/뉴시스] 제 81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황금사자상이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안락사를 다룬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에 돌아갔다. 사진은 영화제가 열린 리도섬의 팔라초 델 시네마 앞에 모인 관객과 관광객들. 2024. 09.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The Room Next Door)가 제8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삶과 죽음, 안락사, 여성의 우정을 다룬 이 영화는 제 81회 베네치아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 발표되었다.

어렸을 때의 절친이었지만 오랜 세월 만나지 못했던 여성 소설가와 종군 기자 두 여성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을 때 1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74세인 알모도바르 감독은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깨끗하고 존엄하게 이 세상과 작별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 권리이다. 안락사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사자상은 이탈리아 마우라 델페로 감독의 '베르밀리오'(Vermiglio)가 받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합작 영화인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 이탈리아 알프스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그렸다.

여우주연상은 젊은 인턴과 불륜을 시작한 여성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룬 에로틱 드라마 '베이비걸'(Babygirl)의 주연 니콜 키드먼이 받았다. 키드먼은 모친의 장례식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키드먼은 할리나 레인 감독이 대신 낭독한 소감문을 통해 베네치아에서 어머니 저넬 M 키드먼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급히 가족에게 가야 했다면서 "이 상은 어머니를 위해 바친다"고 말했다.

[베네치아= 신화/뉴시스]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뱅상 리동의 9월 4일 레드 카펫 기념촬영 모습. 2024. 09.08.


최우수 감독상은 "브루털리스트"를 감독한 브레이디 코벳 감독이 받았다.

남우 주연상은 프랑스 자매 감독 델핀·뮈리엘 쿨랭의 '더 콰이어트 선'(The Quiet Son)에서 극우 극단주의에 빠져드는 10대 아들로 고민하는 홀아버지를 연기한 프랑스의 뱅상 랭동이 차지했다.

최우수 각본상은 "아임 스틸 히어" ( I'm Still Here )에 돌아갔다.

베네치아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맡았다.

8월 28일에 개막한 베네치아 영화제는 베네치아의 리도에서 열렸고 총 21편의 세계 장편 영화들을 상영한 뒤 9월 7일 폐막일에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