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했구나' 이소희 "나 패스 못 하지 않아요"... 국가대표 경험→성장세 증명 "AS도 늘었다" 자신 [아산 현장]

아산=박재호 기자 2024. 9.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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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24·BNK)가 최근 국가대표 경험이 좋은 자양분이 됐다고 자신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지난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70-82로 패했다.

김소니아가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이소희는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일본 W리그 통합 챔피언 후지쯔와 워낙 전력 차가 컸다.

특히 BNK는 후지쯔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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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아산=박재호 기자]
이소희가 지난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 대 후지쯔의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소희(24·BNK)가 최근 국가대표 경험이 좋은 자양분이 됐다고 자신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지난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에서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70-82로 패했다.

김소니아가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이소희는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냈지만 일본 W리그 통합 챔피언 후지쯔와 워낙 전력 차가 컸다.

특히 BNK는 후지쯔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지쯔는 3쿼터까지 3점 성공률이 무려 63%에 달했다. 발 빠른 선수들이 많은 BNK지만 후지쯔의 스피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후 이소희는 "느끼는 게 정말 많았다. 특히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로테이션이나 트랜지션에서 3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을 영입한 BNK는 다가오는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가드 이소희, 안혜진과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이소희는 "공격적인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 더 간결하게 농구를 할 수 있어 편했다"며 "(박)혜진 언니와는 호흡을 많이 맞춰보진 않았지만 (김)소니아 언니가 리더로서 코트에서 말을 많이 해준다"고 말했다.

이소희(왼쪽)와 김소니아. /사진=WKBL 제공
최근 이소희는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에 뽑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을 치렀다. 일대일 돌파와 득점뿐 아니라 패스까지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소희는 "사실 제가 패스가 많이 안 되는 선수로 알고 계신 것 같다"며 "물론 지금도 부족하지만 어시스트 능력은... 좀 는 것 같다"고 말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다녀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키 큰 선수들과 상대했는데 국내에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없으니깐 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결승에 오른 후지쯔, 토요타 등 일본팀들과 경기하며 느낀 부분을 묻자 "오늘은 스피드로 승부를 보려 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저보다 더 빨랐다"며 "좀 더 간결하게 했어도 됐는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이이지마 사키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소희는 "사키 언니는 일대일에선 1등인 것 같다. 키가 작아 몸싸움에서 밀릴 때가 있지만, 사키 언니가 (김)담비 언니를 막으면서 뒤에서 볼을 빼앗는데 저도 많이 노려본 플레이다. 저는 안 되는데 사키 언니는 된다. 언니가 공격을 해주니 공격에서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준결승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BNK가 모두 일본팀에 패하며 결승은 일본팀끼리 맞붙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일본팀끼리 결승이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후지쯔와 '디펜딩 챔피언' 토요타는 8일 같은 곳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소희(가운데)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아산=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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