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임대? 토트넘 생각은 다르다…"1월 유로파리그 옵션 될 것"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양민혁(18)이 토트넘 홋스퍼에거 사장 잠재력이 큰 선수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 1월 유로파리그에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깜짝 영입했는데 이런 결정이 결실을 보길 기대하고 있다"며 "의외로 양민혁이 올여름 영입한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미닉 솔란케에게 6,500만 파운드(약 1,145억 원)를 썼다. 여기에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송 오도베르도 영입했다"며 "비슷한 포지션에 오도베르가 있지만 1월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양민혁의 현 기량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특별한 재능"이라고 표한 매체는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 대체로 34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양민혁을 영입한 건 싼값에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지난 7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 시기는 2025년 1월.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라면서 "해외에 팀에 갔을 때 적응문제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는 팀이다. 한국인이 적응하기 쉽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캡틴이기 때문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 결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과 경기에 출전해 손흥민을 상대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단식을 치르고 치른 경기여서 더욱 남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즐기고,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꾸준히 열심히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맨인블레이저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양민혁에게 해줄 조언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언어, 문화, 신체적 특성 등 모든 것이 힘들다.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난 그가 이것에 대해 무서워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에게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 이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K리그에서 잘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그의 포지션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매일 열심히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영국 TBR풋볼은 손흥민의 발언을 전하며 "양민혁에게는 완벽한 멘토가 있다"며 "양민혁은 영국에 도착했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가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빅리그로 이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으며, 어디에서든 성공을 거뒀다. 양민혁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세계 축구에서 손흥민보다 어린 선수를 더 잘 이끌어줄 선수는 없다.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올바른 태도만 있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양민혁이 아직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 그리고 토트넘에 양민혁과 같은 윙어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양민혁이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다. 양민혁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임대되어 출전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뛰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의 한 가지 옵션으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고 토트넘이 토너먼트에 올라 선수를 추가할 경우 스쿼드 합류를 유력하게 바라봤다. 양민혁은 2006년 4월 16일 출생으로 아직 18세이기 때문에 엔트리 등재에 상관없이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선수단 개편에 나서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젊고 유능한 자원을 데려와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리발을 데려온 데 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그레이를 품었다. 베리발은 스웨덴, 그레이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국가를 가리지 않고 포지션별로 최고 재능을 끌어모으려는 분위기다.
여기에 양민혁도 토트넘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풋볼 런던도 "토트넘은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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