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제왕’ 케인도 고통스럽다···유로 결승 스페인전 패배의 아픔 아직도 못 잊었다 “트로피 놓칠 때마다 힘들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그간 지독했던 무관 징크스로 인한 아픔을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지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여전히 그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된 케인은 다가오는 8일 아일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2그룹 1차전을 치른다.
아일랜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은 기자들로부터 스페인과의 결승전 패배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케인은 “내 커리어에서 정점에 오를 수 있는 순간이 있었으나 매번 그것을 놓치는 일은 매우 힘들다”라며 “하지만 그것은 나를 더 자극시키고 더욱 불타오르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4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유로 2020에 이어 2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케인은 지긋지긋한 무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케인은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루카 모드리치 같은 선수들을 보면 30대 중후반에도 높은 수준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능한 한 최대한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 이러한 선수들을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케인은 그토록 목말랐던 우승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은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항상 우승 트로피에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따라서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다. 뮌헨은 예상치 못한 부진에 시달리며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이 합류하자마자 이런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케인의 책임은 아니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서 45골 14도움을 기록하며 2024 유러피언 골든 슈를 수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33경기 36골 10도움으로 압도적인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은 제 몫을 다 해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독한 징크스는 그의 뒤를 따라왔고 여전히 케인은 정상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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