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소비가 기후변화 주범? 소에 ‘이것’ 먹였더니 트림 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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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5분의 1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푸른 하늘의 날'인 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농생명공학부 김영훈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환경 화학공학 저널'에 게재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바이오차를 활용한 젖소 반추위 내 메탄생성 감소'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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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첨가제로 쓰면 지구온난화 저감 도움”
소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5분의 1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푸른 하늘의 날’인 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농생명공학부 김영훈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환경 화학공학 저널’에 게재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바이오차를 활용한 젖소 반추위 내 메탄생성 감소’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균을 통칭한다. 바이오차(바이오매스+숯(charcoal))는 산소를 제한한 환경에서 목재와 배설물 등을 300도 이상 고열로 분해해 만든 물질이다.
연구진은 정장제(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좋게 하는 약)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인 ‘니슬 대장균’을 바이오차와 함께 배양한 뒤 반추위액(소 등 반추동물의 위액)에 투입했을 때 메탄 배출량을 일반 니슬 대장균을 투입한 반추위액,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반추위액과 비교했다.
실험 결과 바이오차와 니슬 대장균으로 처리한 반추위액에서 생성된 메탄은 6.1㎖/g로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반추위액에서 생성된 메탄(7.4㎖/g)보다 17.6%, 니슬 대장균으로만 처리한 반추위액에서 나온 메탄(6.3㎖/g)보다 3.2% 적었다.
바이오차와 함께 배양한 니슬 대장균은 메탄을 만들어내는 미생물인 메타노젠을 줄임으로써 메탄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줄였다. 에너지원인 수소를 두고 메타노젠과 경쟁하는 관계에 있는 아세토젠이 증가한 점도 메탄 배출량 감소에 기여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 이상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다. 소가 풀을 반추위에 넣어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95%는 트림, 5%는 방귀로 방출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차와 니슬 대장균 혼합물을 사료첨가제로 사용하면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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