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귀환한 보잉 우주선···스페이스X와 격차 더 벌어지나[우주이야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이스X와 함께 쓸 유인 우주선으로 검증 받았던 미국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결국 7일(현지시간) 나홀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비행에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건과 함께 스타라이너를 ISS 수송선으로 쓸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유인 수송 검증 능력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현재 ISS에 체류중인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을 쓸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주인 ISS로 보냈지만 결함으로 지구로는 못 데려와
보잉·NASA 개선책 마련하나 비용·기간 큰 부담될듯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와 함께 쓸 유인 우주선으로 검증 받았던 미국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결국 7일(현지시간) 나홀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우주선은 착륙 직전 낙하산 3개를 펼쳐 하강 속도를 늦춰 귀환했지만 정작 중요한 우주비행사는 싣고 오지 못했습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NASA의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싣고 ISS로 갔습니다. 그런데 ISS와의 연결(도킹)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미뤄져 왔습니다.
이에 NASA와 보잉은 지난달 24일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그 결정은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려했던 추진기 문제 등 우주선 결함이 무인우주선 귀환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궤도 재진입 과정 등에서 추진기는 계속 말썽이었고, 소프트웨어 변경 등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유인 수송 검증 능력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현재 ISS에 체류중인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을 쓸 예정입니다. 크루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뒤 내년 2월에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반면 보잉의 임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NASA와 보잉은 지난 2014년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발이 늦어지면서 약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헬륨누출과 추진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기간과 비용은 여기서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NASA 전문가들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시험 임무를 통해 많이 배웠고, 무인 귀환임에도 임무 목표의 85~90%는 달성했다”며 “보잉과 데이터를 검토하고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고하면 XXX 찢어져" 키즈카페에 오줌싼 아이 父 사과문
- 손자에게 흉기 휘두른 70대 할머니..."양육 스트레스 받아"
- 신호대기 중 옆 차선 벤츠 다가가 소변본 남성 [영상]
- 침침해서 노안인 줄 알았는데.. 자칫하다 '실명'
- "내 손목 절대 지켜"…처음 써본 '인체공학 키보드' 역체감이 무섭네[잇:써봐]
- 호되게 당한 홍명보호, 첫 승 위해 오만으로 출국... 10일 맞대결
- “가맹점과 상생”한다는 백종원, IPO 공모자금 95%가 M&A용[증시핫피플]
- 보잉 우주선 ‘나홀로’ 지구 귀환…기체 결함에 우주인 못태워
- 아내는 올림픽 金·남편은 패럴림픽 金... 세리머니도 똑같이
- “화장실서 탕비실 라면을?”…간식 ‘싹쓸이’하는 여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