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 영화제 '폭죽 사고' 감식..."부상자께 사죄"
폭죽 불완전 연소로 솟구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
영화제 측 "부상자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
[앵커]
충북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폭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식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추가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음악 공연 도중 특수효과에 사용된 폭죽이 관객석으로 쏟아집니다.
당시 공연장에는 관객 2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이 사고로 17명이 다쳤습니다.
공연 도중 특수효과로 쏘아 올린 폭죽 가운데 한 발에서 불량이나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밑에서 터졌습니다.
사고 이후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행사장에서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 시설 구조를 파악한 뒤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 좌대를 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습니다.
기기 결함 여부를 정밀검사할 것으로 보이는 데 경찰은 일단 특수효과에 사용된 폭죽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특수효과 담당자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화제 측 관계자 : 일단은 오늘도 경찰이 오셨고 어제도 경찰이 오셨는데 자세한 건 어제저녁에 다 못 보고 아마도 오전에 오셔서 봤을 것 같습니다.]
사고 이후 영화제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부상한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공연에서는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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