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시비"…오산시 고시텔서 흉기 휘두른 중국인 구속

박상혁 기자 2024. 9.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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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중국인이 경기도 오산시의 한 고시텔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산경찰서는 법원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35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의 한 고시텔에서 같은 국적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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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중국인이 오산시의 한 고시텔에서 같은 국적 5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한 50대 중국인이 경기도 오산시의 한 고시텔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됐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산경찰서는 법원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35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의 한 고시텔에서 같은 국적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술을 마신 상태로 B씨와 언쟁을 벌이다가 미리 챙겨둔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B씨는 흉기를 뺏은 뒤 A씨에게 휘둘렀고, 그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복부와 얼굴에, B씨는 손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로, 같은 고시텔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경위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B씨는 "A씨가 술만 먹으면 시비를 걸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과정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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