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승-정우주-정현우 10K 합작→日 꺾었는데도... U-18 대표팀 결승 진출 끝내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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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투수전 끝에 일본을 꺾고 승리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결국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똑같이 2승 1패가 된 상황에서, 득실점을 따진 끝에 일본과 대만이 결승에 오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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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원(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6일 대만 신베이시 신좡 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일본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배찬승(대구고)을 선발투수로 투입했다. 1회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이닝을 잘 막은 배찬승은 3회까지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후 한국은 4회부터 파이어볼러 정우주(전주고)가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한국 타선은 올해 교토국제고의 여름 고시엔 돌풍을 일으킨 좌완 나카자키 류이에게 5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 하지만 6회 초 나카자키가 내려간 후 선두타자 박재현(인천고)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살아나갔다. 이어 1사 후 박재현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염승원(휘문고) 타석에서 3루 도루와 상대 실책이 나오며 한국은 1-0으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자 한국은 7회 마지막 이닝 좌완 에이스 정현우(덕수고)를 투입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세 선수는 도합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결국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똑같이 2승 1패가 된 상황에서, 득실점을 따진 끝에 일본과 대만이 결승에 오르게 된 것이다. 결국 한국은 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3-4위전으로 떨어지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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