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니퍼트와의 특별한 만남...감정이 넘치는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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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7)가 팀 동료였던 더스틴 니퍼트(43)의 은퇴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에서 함께한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양의지는 니퍼트와의 재회가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kt에서 마지막 던질 때 감정이 왔다 갔다 했다. 그래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공을 받아줄 수 있게 됐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수고, 그 친구에게 많이 받아서 인생에 큰 의미일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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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함께한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양의지는 니퍼트와의 재회가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에서 함께한 이들은 배터리 조합으로 팀의 왕조 시대를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특히, 니퍼트가 2018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양의지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 마음속 영원한 1선발"이라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이번 경기에서 양의지는 1회에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팀의 12-2 대승을 이끌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양의지는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서 한 달 동안 고민이 많았다.
오늘 잘 맞은 타구가 두 개 정도 나와서 다행이다. 요즘 생각하고 타격하니까 좋은 타구가 안 나오는 것 같아서, 그냥 눈에 보이면 치겠다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5연패에 빠져 5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번 승리로 4위를 되찾았다. 양의지는 "가을야구는 무조건 간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길게, 높게 가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기 안 나가는 선수들은 벤치에서 파이팅 많이 한다. 경기 나가는 친구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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