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워킹그룹 2차회의서 미국의 대중 제재 우려 제기"

백운 기자 2024. 9.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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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서우원 중국 부부장(오른쪽)과 라고 미 상무부 차관

중국이 미국과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실무그룹) 2차 회의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대해 미국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7일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과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공동 주재했습니다.

중국 측은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및 중국 조선업 조사와 국가안보 개념의 일반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중국 기업의 미국 내에서 불공평한 대우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경제 및 무역 분야의 국가 안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기업 협력 기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과잉 생산'을 핑계로 자국에 대해 무역 및 투자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회의에서 양측은 무역 및 투자 촉진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흐름, 검역, 의료 및 여성 건강, 의료기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기업의 협력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관련 사무소를 증설하며,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기구 아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상무부는 미·중 기업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의견을 경청할 의향이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킹그룹 1차 회의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렸으며, 당시 미중 양국은 중국의 과잉생산과 미국의 대중 제재 등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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