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과 도로 달리며 초가을 정취 만끽
[KBS 춘천] [앵커]
주말인 오늘(7일) 원주와 양구에서는 대규모 자전거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전거 동호인과 선수들은 산악과 도로를 달리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매봉산 국제산악자전거대회.
해발 700미터 지점에 자전거를 탄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되는 질주.
나무뿌리와 돌부리 위도 가볍게 날아오르듯 내달립니다.
선수와 자전거가 한 몸이 됐습니다.
평탄한 길도 잠시뿐.
한 사람이 지나기 어려워 보이는 좁고 굽은 길이 이어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와 굴곡 등 다양한 코스를 능숙하게 완주합니다.
[이규민/강릉시 교동 : "사람이 여기를 갈 수 있을까 그런 데를 바퀴가 달린 걸로 내지르면 재미없을 수가 없죠."]
바퀴 아래에서 느껴지는 흙길의 거친 질감과 성취감, 숲속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건 산악자전거만의 매력입니다.
[송연호/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1학년 : "자기 라이딩에 집중하면서 자연을 느끼고, 라이딩 속도감을 그런 걸 느낄 때 정말 짜릿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호주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8개국, 3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선수들은 저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콴/싱가포르 : "실제로는 바닥이 매우 모래가 많이 날렸는데요. 금요일 밤에 비가 왔어요. 비가 와서 땅이 젖어서 자전거 타기 매우 좋습니다."]
양구에서는 국내 최대의 자전거 축제인 '뚜르 드 DMZ 양구그란폰도 자전거대회'가 열렸습니다.
두 바퀴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화면제공:시청자 이진형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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