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로 60대 부부 덮친 10대 2명, ‘무면허운전’ ‘과실치사상’ 혐의 송치

오남석 기자 2024. 9. 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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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산책 중이던 60대 부부를 쳐 결국 아내를 숨지게 한 10대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에게는 과실치사상 외에 '무면허 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6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고교생 A양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 등을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 사고 당시 면허가 없이 운전한 이들에게 무면허 운전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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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에 ‘무면허운전’혐의 적용 첫 차례
산책하던 60대 부부 치어 결국 부인 숨져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산책 중이던 60대 부부를 쳐 결국 아내를 숨지게 한 10대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에게는 과실치사상 외에 ‘무면허 운전’ 혐의도 적용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6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고교생 A양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6월 8일 오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 한 대에 함께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60대 남편 B씨와 부인 C씨를 뒤에서 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부인 C씨는 끝내 9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A양 등을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 사고 당시 면허가 없이 운전한 이들에게 무면허 운전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했다.

무면허 운전은 법상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적용할 수 있는데, 이들이 주행한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법상 도로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일산동부경찰서의 질의를 받은 경찰청은 검토 끝에 도로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경찰청은 해당 도로는 자전거 도로라는 고양시청의 고시와 도로 출입이 자유롭고 차단기나 인력에 의해 통제되지 않아 법상 도로 조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근거로 도로라고 판단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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