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강조하지만…여전히 높은 일회용품 사용률
[KBS 광주] [앵커]
지구온난화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성과는 낮아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용한 플라스틱 페트병과 우유팩을 넣자 교통카드 요금이 충전됩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다회용기에 나눠 먹고, 나무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자원 재활용과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자원 순환의 날'을 기념해 곳곳에서 시민참여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기명/광주시 산수동 : "이렇게 들고 다니면서 쓰기도 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꺼내쓸 수 있으니까 쓰레기 없이 맛있게 음식을 담아갈 수 있어서…."]
2022년 기준, 국민 1명이 연간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102kg.
자원순환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생활 속 실천은 미미합니다.
공공기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환경운동연합이 광주와 전남 자치단체 5곳을 상대로 지난달 일회용 컵 반입률을 조사한 결과, 4명당 1명꼴로 일회용 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목포시가 36.7%로 가장 높았고, 전남도청이 26.3%, 여수시청 21.8%, 광주시는 12.6%로 나타났습니다.
광양시는 5.3%로 일회용 컵 사용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사실상, 일회용품을 사용하더라도 벌칙 등 강제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경희/친환경자원순환센터장 :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것 그리고 사업자나 이런 분들이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도 함께 병행이 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재활용 자원 사용을 촉진하고 생산자의 책임을 강화, 확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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