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낭만’…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
[KBS 대구][앵커]
1970년대 표현의 자유를 꿈꾸던 지역 작가들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시작한 대구 현대미술제가 올해로 50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미술제에서는 국내 현대미술 거장과 청년 작가들이 '그래도, 낭만'을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광장.
고깃집 테이블과 공사현장의 안전 고깔, 샤워기와 빗자루까지….
얼핏보면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일상속 물건들을 조합해 미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대프리카 대구의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입니다.
[권효정/작가 : "날씨에 맞게끔 분수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의) 주황색이 저에게는 낮과 밤의 노을, 그리고 삶과 예술의 경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라는…."]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곰모양 젤리를 바라보는 독수리,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앞에 둔 독수리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오늘 디아크 광장 일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진영/대구 달성군 : "올해는 기존에 보던 것들과 다른, 설치미술이라고 하나요. 그런 부분이 새로운 것들이 많이 전시가 되고, 새로운 부분을 보여주는…."]
1974년 기성 미술계에 도전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시작된 대구현대 미술제가 올해로 50년을 맞았습니다.
당시 미술제에 참여했던 원로작가에서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까지 40명이, 설치 미술과 회화, 조각 등 작품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그래도, 낭만'을 주제로 불가능하지만 꿈을 이루려는 도전을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강효연/예술감독 : "인간이 어떻게 이 세상을 맞이하고 극복하고 또 대처하고 예술가들은 어떤 표현 방법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시고 예술가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한번 눈여겨봐 주시면."]
낙동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현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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