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폭죽 사고…17명 다쳐

진희정 2024. 9. 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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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어젯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야외 공연 중에 터진 폭죽에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 공연 중에 갑자기 무대 앞 관객석으로 불꽃이 연이어 날아듭니다.

관객들이 놀라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누군가 다쳤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등 흥겨웠던 공연장이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야외 공연장에서 무대 특수효과용 폭죽 일부가 관객석에서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관객 17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현장엔 2천여명이 모여있던 상황이라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관람객/음성변조 : "갑자기 폭죽이 '펑펑' 소리가 나면서 폭죽 불빛이 눈앞을 막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폭죽이 관람객 쪽으로 직격하면서 연기가 엄청나게 피어오르고…."]

경찰은 오늘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문제가 된 특수효과 발사 장치에 결함이 있는지 정밀 검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특수효과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장치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해 과실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영화제 주최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효과 일부 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화약류 사용 허가 등 사전 준비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음성변조 : "특수효과 장치 안에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건 저희가 예견을 못 한 것 같습니다. 사전에 아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소재는 다 배제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늘 공연부터 남은 영화제 기간 내내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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