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의 연패 탈출 의지…홈런에 전력질주까지
[앵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강마저 위태로웠던 두산이 4위 KT에 대승을 거두며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베테랑 양의지가 홈까지 전력 질주로 득점하는 등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1회 첫 타석, 초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양의지.
[중계 멘트 : "홈런으로 점수를 만들어내서 분위기가 확실하게 바뀔 것 같은데요."]
3회 강승호의 외야 플라이 때는 3루에서 홈까지 질주한 뒤 혼신의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보탰습니다.
[중계 멘트 : "위험해 보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양의지 선수 엄청난 질주를 보여줬네요."]
홈런에 슬라이딩 득점, 거기에 2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하는 등 베테랑 양의지가 집중을 시작하자, 두산 타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수빈이 배트를 짧게 잡고 휘두른 타구까지 오른쪽 폴대를 맞고 홈런이 됐을 때는 이승엽 감독도 오랜만에 밝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두산 선발 곽빈은 로하스의 배트를 두동강 낼 정도의 빠른 공을 뿌리며 6이닝 1실점 KT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5연패, 5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KT를 잡고 급한 불을 끄며 4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곽빈/두산 : "점수를 많이 내서 편하게 해준 야수 형들한테 고맙고요. 오늘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최대한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타점 선두 LG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121타점째를 기록합니다.
2018년 채은성과 2020년 김현수가 세웠던 119타점을 넘어 LG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한 오스틴, LG는 오스틴과 오지환 '오 씨 형제'의 활약을 앞세워 갈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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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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