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안전 사고 주의”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를 하러 선산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 만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벌초 가실 때 주의할 점을 고민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주말.
3대 대가족이 모여, 풀이 무성하게 자란 조상의 묘를 다듬습니다.
모두 힘을 합치니 봉분은 어느새 제 모습을 찾습니다.
벌초가 끝나면 준비해 온 음식을 차려놓고, 다 함께 절을 올립니다.
[임창준/제주시 화북동 : "(3대에 걸쳐서) 조상의 얼을 기리기 위해 모여서. (친족)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이런 기회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설묘지에서도 벌초가 한창입니다.
어느덧, 깨끗해진 묘.
마지막으로 남은 잡초를 정리합니다.
[김현정/제주시 연동 : "벌초를 하고 나니까 시원한데요. 막상 와보니까 눈물도 나고 울컥도 하면서, 이럴 때나 오지 그렇지 않으면 못 오니까."]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405건으로, 이 가운데 60%가 추석 전인 8월과 9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는 9만여명.
절반은 역시 8, 9월에 집중됐습니다.
[김대현/제주소방서 119구조대 : "(작업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목적에 맞는 날을 사용하면서 벌 쏘임 뱀물림 진드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소방 당국은 예초기로 작업할 때 안전거리를 반드시 확보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 벌에 쏘이는 걸 피하려면 어두운색이 아닌 밝은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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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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