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를 놓칠 때마다 느끼는 고통" 우승의 갈증! 해리 케인, 무관의 한을 털어놓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깊은 갈증을 드러냈다. 

케인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우승이라는 정점을 눈앞에 두고 상대에게 빼앗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며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는 그가 팀으로서의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채 개인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더욱 가슴 아픈 이야기다.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아일랜드와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1차전을 치른다. 케인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 득점왕에 오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활약,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 2024에서의 성공적인 개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팀의 우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이는 그에게 큰 상실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케인은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다양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팀의 우승에는 번번이 미끄러졌다.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그리고 여러 차례의 리그컵 준우승이 그의 경력에 남아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에 분데스리가 3위에 그치고 DFB-포칼 및 UCL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특히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 유로 2024 결승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하면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나에게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우승에 대한 꿈이 자신을 불타오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그는 팀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갈증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의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또한 30대 후반의 세계적인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에게서 자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호날두, 모드리치, 메시 등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를 뛰고 있다"며 "나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밝혔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컨디션이 좋다. 또 다른 멋진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