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기승…다음 주도 무더위·열대야
[KBS 부산] [앵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상 백로지만 오늘도 낮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입니다.
도심 물놀이장과 해수욕장에는 휴일을 맞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로 어린이들이 마구 뛰어다닙니다.
온몸이 물에 흠뻑 젖어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한가득입니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에 9월인데도 도심 물놀이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이재영/부산시 부산진구 : "날씨가 더우니까 모래놀이를 좀 하다가 지금 또 아직 물놀이가 안 끝나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이례적인 무더위로 도심 물놀이장 이용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기장 윗골공원 물놀이장과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은,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각각 53%, 25% 늘었습니다.
지난달 폐장한 해수욕장에도 시민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지를 걷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한낮 더위를 이기지 못해 아예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김덕용/부산시 수영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물도 생각보다 따뜻하기도 하고 맨발 걷기를 하니까 발이 좀 편하더라고요."]
부산에는 내일까지 5~40mm가량의 소나기가 예보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김준형/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기류와 낮 동안 일사의 영향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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