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커제에 ‘행운의 시간승’···다음은 이야마 유타 9단과 ‘한일전’

윤은용 기자 2024. 9.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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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9단(오른쪽)이 7일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김명훈 9단이 제26회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김명훈은 7일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167수 만에 행운의 시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김명훈은 전날까지 2연승을 거둔 커제를 상대로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를 이어가다 상변 백 대마 공격에 실패하면서 암울해졌다. 종반 끝내기를 앞두고 5~6집가량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커제가 1분 초읽기 상황에서 둔 168수를 제때 착수하지 못하면서 예상치 못한 시간패가 발생했다. 규정상 마지막 1분 이내에 착수하고 스스로 초시계를 눌러야 하는데, 커제가 그만 1분을 초과한 것이다. 비디오 판독까지 한 끝에 커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행운의 승리를 거둔 김명훈은 8일 열리는 4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김명훈이 2승으로 앞서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3국에서는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185수 만에 불계승을 챙겼다. 2연승을 거둔 루이나이웨이는 8일 한국의 2번 주자 서능욱 9단과 대결한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고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준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루이나이웨이 9단.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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