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무인차·우주 소재…‘우주 생태계’ 속도
[앵커]
지난 5월 첫 발을 뗀 우주항공청이 최근 개청 100일을 맞았습니다.
달 탐사와 위성 발사 등 여러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한 우주 스타트업이 개발한 탐사용 소형 무인 차.
2032년 우리가 발사할 달 착륙선 탑재가 목표입니다.
탑재된 카메라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은 모두 우리 대기업 제품입니다.
[조남석/무인탐사연구소 대표 : "로봇에 들어가는 카메라 아니면 배터리 아니면 임베디드 보드(전자기판) 같은 것들도 기술들을 국내에 굉장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런 기술들을 저희 같은 회사가 이제 모아…."]
소형 발사체를 만드는 이 우주기업은 대기업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로켓 엔진도 이 대기업이 개발한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부품과 소재를 빨리 납품받아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자사 부품이 우주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고, 유망 우주 기업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어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이 때문에 우주항공청도 이런 형태의 협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예산도 올해 14억 원에서 내년 56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 : "우주 부품 표준화 인증 체계를 마련해서 민군 겸용 기술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할 예정입니다."]
우주 업계는 우주산업 생태계의 성숙을 위해 정부가 각종 시험 인프라 확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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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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