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 예매 치열한데 지난 설날에만 노쇼 ‘20만표’
[앵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기간에 기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죠.
그런데 정작 지난 설 연휴에 발행된 기차표 중에 '노쇼'로 빈 좌석들이 20만 개가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에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기간에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새벽 시간에 대기해라, 1인석을 각각 구매해라 비법이 공유될 정도로 명절 기차표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승차권을 예매만 해놓고 정작 타지 않는, 이른바 '노쇼'가 문젭니다.
통상적으로 예매했다가 반환되는 표는 출발 직전까지 다시 판매되지만 기차가 출발하면 공석으로 남게 됩니다.
지난 설날 연휴에만 발매한 기차표 중에 공석으로 운행된 자리가 코레일과 SR을 합쳐 20만 개가 넘습니다.
결국 이런 기차표 '노쇼'는 열차 운영 부담과 이용자 불편으로 이어집니다.
SR은 지난달 추석 승차권 예매 기간에 이상 예매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
[전세영/SR 고객홍보처 과장/전화 : "다량 구매라든지 이런 매크로 사용이 의심된다고 하면은 저희가 IP를 차단을 해서 이렇게 매크로를 이용해 대량 구매하는 걸 좀 막으려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명절 기간 취소 수수료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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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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