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건물도 통째로 날아가…슈퍼급 태풍 중국 상륙에 3명 사망
[앵커]
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대륙에 상륙했습니다.
올 들어 아시아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합니다.
공장 가건물이 통째로 뜯겨 날아갈 정돕니다.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풍 '야기'가 몰고 온 바람에, 공장 가건물이 통째로 뜯겨 날아갑니다.
뜯겨나간 아파트 창문으로 강풍이 안에까지 들이닥치고, 주민들은 문틀을 붙잡고 겨우 버팁니다.
[중국 하이난 주민 : "하이난성에서 몇십년 살았는데, 이렇게 큰 태풍은 처음 봅니다."]
올해 아시아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는 태풍 '야기'.
어제 하이난성에 이어 광둥성까지 잇따라 상륙했습니다.
현재까지 하이난과 광둥, 광시성에서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습니다.
1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광둥성 주민 : "방 천장에 구멍이 났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요."]
태풍이 2번째로 상륙한 광둥성 잔장시에서만 피해액이 우리 돈 5조 원대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14년 중국을 강타한 태풍 '람마순' 이후 가장 강력합니다.
당시 80여명이 숨지고 8조원이 넘는 피해가 났었기에 이번에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야기'는 하이난섬 해상을 거쳐 오늘 오후 베트남 북부에도 상륙했습니다.
세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행인 1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태풍 적색경보와 호우 주황색 경보를 유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