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행사장서 폭죽 터져 17명 다쳐…‘기후 위기’ 대규모 집회

정해주 2024. 9.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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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서 열린 음악 영화제 행사 도중 관객석으로 폭죽이 날아들어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서울 강남에선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대규모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정해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다함께 공연을 즐기던 순간.

관객석 한가운데서 불꽃이 터지며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어젯밤(6일) 9시 반쯤,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주최 측이 터뜨린 폭죽이 관객석으로 날아들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하늘로 올라가야 되는 폭죽이 관객석 쪽으로, 눈앞으로 지나가는데 깜짝 놀랐죠. 옷에 구멍 뚫린 분도 계시고, 화상 경미하게 입은 분도…."]

이 사고로 부상이 크진 않았지만, 40대 남성과 10대 여성 등 관객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늘(7일) 오전 행사장을 찾아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사과와 함께 피해자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오늘 공연에서는 특수 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인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광진구에서는 4층짜리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0대 여성 한 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오늘 오후,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후 재난으로 사회적 약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윤현정/청소년 기후행동 활동가 : "입법도, 행정도 기후 대응에 실패했고, 위기 속에서 살아갈 우리의 삶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만 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모이면서, 오후 한때 강남대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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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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