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나고 인생 폈다…마침내 잉글랜드 국가대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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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로 불린 엔젤 고메스(24·LOSC 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고메스는 맨유를 떠난 후 LOSC 릴에서 맹활약했고, 드디어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발탁됐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큰 기대를 받았던 고메스가 마침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 오른 고메스가 내친김에 데뷔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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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로 불린 엔젤 고메스(24·LOSC 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고메스는 맨유를 떠난 후 LOSC 릴에서 맹활약했고, 드디어 삼사자 군단 일원으로 발탁됐다.
고메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나면서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되고 싶었고, 결국에는 길을 만들 거라는 걸 알았다. 보아비스타 이적 후 상승 궤도에 올랐는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모든 걸 가치 있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큰 기대를 받았던 고메스가 마침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6살 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7년 1군 팀으로 승격해 얼굴을 비췄다. 유소년팀에서 월반을 거듭한 그는 만 16세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2000년대생 선수가 됐다.
그러나 고메스의 맨유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51·노르웨이) 감독은 어린 고메스를 외면했고, 검증된 선수들을 내보냈다. 당시 폴 포그바(31·유벤투스), 후안 마타(36·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제시 린가드(31·FC서울),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8·풀럼) 등 여러 선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유망주인 고메스가 들어설 공간이 없었다.
결국 고메스는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낯선 프랑스로 떠났다. 출전 기회를 위해 LOSC 릴과 계약을 체결했다. LOSC 릴에 입단한 고메스는 나날이 주가를 높였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서 2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작성했다. 안정적인 볼 배급과 간결한 기술을 내세워 중원에서 존재감을 내뿜었다.
고메스는 LOSC 릴로 이적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 같았다. 뭐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고, 이후 릴로 향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도시에 적응하고, 축구를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를 떠나는 건 저에게 엄청난 동기부여였다. 프랑스에서 같이 뛰는 선수들도 국가대표에 뽑히는 선수들이다. 이 부분이 다른 리그에서 뛰어도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줬다”라고 덧붙였다. 고메스는 끝내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며 소망을 이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 오른 고메스가 내친김에 데뷔까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4·잉글랜드) 감독이 떠나고 리 카즐리(50·아일랜드)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아일랜드, 핀란드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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